동영상
<앵커>
중국이 오늘(10일)부터 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를 84%로 올리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높이겠다고 한 만큼 중국이 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오늘 낮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84%로 높이는 조치를 어제 저녁 전격 발표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주 미국이 대중국 상호관세를 34% 올리자 똑같이 34% 상승이라는 맞불 관세 조치를 했고 미국이 그제 50%를 추가로 올리자 다시 대미 관세를 50% 올려 대응한 겁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 측 반격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발효한 대중국 관세 125%에 대해선 아직 중국 정부 반응은 나오지 않았는데 양국간 무역전쟁 규모가 트럼프 1기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미국 일부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금지와 수출입 금지 등 무더기 제재도 단행했습니다.
자국민에 대해서는 미중 관계 악화를 이유로 미국 방문에 신중하라는 여행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연일 떨어트리며 자국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고 우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거리가 벌어진 EU와 오는 7월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변국들과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려 미국에 맞선 공동 전선 구축에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