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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깨끗한 제가 이재명 이긴다"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4.09 14:33|수정 : 2025.04.09 14:33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9일)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중도라는 건 바로 약자를 보살피고 약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김문수보다 더 구석구석 약자들의 삶을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반문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가리켜 '탈레반'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관계"라며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말씀을 하셨다고 잘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면서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도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25만 원 지원'을 겨냥해 "일을 다 하고도 월급 못 받는 사람들 먼저 해결해주고 돈이 남으면 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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