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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열리고 있는 클럽 안,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화면이 꺼집니다.
현지 시간 8일 새벽,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당시 클럽 안엔 수백 명이 모여 유명 가수의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사람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79명이 숨지고 220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 어떤 정보도 없어요. (가족이) 동료와 클럽에 있었고, 함께 있던 사람들 중 누구도 아직 나오지 못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몰자가 너무 많아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 생명을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구조대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엔 현직 몬테크리스티주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크루스 주지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전설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넬슨 크루스 선수의 여동생입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다른 전직 야구선수 등 유명인들이 희생자에 다수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나이트클럽은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유명 인사의 파티로 유명한데, 1973년 준공돼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우선 구조에 총력을 편 뒤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권나연, 디자인 : 이희문,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