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대 후반까지 올라…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오늘(9일)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1,48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13.0원 오른 1,486.3원입니다.

장중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1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좀 더 올랐습니다.

미국 상호관세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 1분 정식 발효됩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이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들과의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전날 오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관세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한 102.714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