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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후 지갑 닫은 사람들"…주류 매입액 급감

입력 : 2025.04.09 08:00|수정 : 2025.04.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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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사람들이 지갑을 닫다 보니 주류 매출에도 타격이 있다고요?

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음식점 주류 매입액을 보니까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습니다.

주종별로 살펴보면 맥주는 한 해 전보다 음식점 매입액이 늘었지만 소주와 기타 주류는 줄었습니다.

음식점 주류 매입액은 지난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사태 등이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기업과 소비자 등의 경제 상황 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말 특수를 앞두고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모임 등이 취소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소상공인 1천6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가장 많았고, 30~50% 감소와 10~30% 감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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