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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금속·세라믹·섬유 등 공공데이터 300만 건, 민간에 개방

노동규 기자

입력 : 2025.04.08 15:34|수정 : 2025.04.08 15:34


▲ 산업통상자원부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 관련 공공데이터 약 300만건이 민간에 개방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8일)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양 부처는 산업부가 구축한 약 300만건의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를 과기정통부의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국내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략 소재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 공공 데이터를 축적해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약 300만건의 소재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개방합니다.

이를 통해 원료, 조성, 공정에 따른 다양한 소재 특성을 담은 실험 데이터를 공유해 국내 소재 기업들의 R&D 성공률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 창업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가 지정한 보안 통제 공간으로, 민감한 데이터나 미개방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보호하면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전국에 8개 기관(10곳)이 지정돼 교통, 고용,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미개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산업부의 소재 데이터도 개방 대상에 추가되는 겁니다.

양 부처는 이날 MOU 체결 후 소재 분야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데이터·AI 기반 소재 R&D 간담회'를 열고 소재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사례 및 제조 분야 AI 서비스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소재 산업은 AI를 접목한 R&D 혁신 가능성이 큰 분야 중 하나"라며 "약 5년간 축적한 소재 데이터들이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시대에는 소재 데이터 같은 고품질 데이터 개방이 기술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된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의 산업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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