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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감원 금융 민원 24%↑…은행 ELS 불완전판매 민원 급증

노동규 기자

입력 : 2025.04.08 15:44|수정 : 2025.04.08 15:44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티몬·위메프 사태 등 영향으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금융 민원이 11만 6천338건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ELS 및 티메프 사태 등에 따라 은행, 중소·서민, 금융 투자 권역 민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겁니다.

은행 민원은 2만 4천43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53.3%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ELS 불완전판매 등으로 방카슈랑스·펀드(4천349건 증가, 1,048.0%↑), 신탁(2천729건 증가, 1,459.4%↑)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소·서민 민원도 작년 2만 9천809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5.3% 증가했습니다.

티메프 사태 등 영향으로 신용카드사(3천645건 증가, 39.1%↑)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금융투자 민원도 ELS 등 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9천36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업종의 민원이 각각 867건, 168건, 125건 증가했고, 투자자문의 민원은 402건 감소했습니다.

보험사 민원은 손해보험사는 증가했지만, 생명보험사는 감소했습니다.

손해보험사 민원은 4만 365건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습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 모집 관련 민원이 각각 2천847건, 586건, 89건 증가한 반면, 대출 관련 민원은 90건 줄었습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1만 3천85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3.3% 감소했습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은 각각 576건, 283건 감소한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 관련 민원은 225건 증가했습니다.

작년 금융 민원 처리 건수는 10만 9천250건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습니다.

일반 민원은 전년보다 24.3% 증가한 7만 2천394건을 처리했고, 분쟁 민원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만 6천856건을 처리했습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1.5일로 전년 대비 6.7일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9.9%로 전년보다 3.3%p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활성화해 민원 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작년 보험에 도입한 '분쟁 유형별 집중 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민원과 분쟁 처리 방식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금융 상담은 33만 7천348건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고, 상속인 조회는 29만 6천410건으로 4.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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