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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이라고 비판하면서 대선후보를 내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일(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 역시 내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대통령 선거가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세력과 파괴하는 집단의 대결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통해 국민의 승리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유의 친위 쿠데타까지 감행했는데도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위헌 정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십시오.]
검찰이 지난 2월 말 이른바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쪽에 소환 조사를 타진한 걸 두고는 김 여사가 공소시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민주당 비명계 대선 주자들의 관련 행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일 오전 9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 측은 이번 미국 방문이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이라며, 미국 완성차 3대 회사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 4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내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경선 준비에 본격 돌입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