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티메프 사태' 구영배 등 오늘 첫 정식 재판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4.08 07:16|수정 : 2025.04.08 07:16


▲ 구영배 큐텐 대표

이른바 '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메프 대표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8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영선)는 오늘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관계자 10명의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앞서 열린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오늘 첫 공판기일로 피고인들은 출석할 의무가 있습니다.

준비기일에서 논의한 재판 진행 절차에 따라, 구 대표 등은 오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 8,500억 원 상당의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채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에게는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법인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합계 727억 1,000만 원 상당의 할인 비용 등 각종 비용을 부담시켜 손해를 입힌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세 대표에게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기각한 바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