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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윤 파면 질문하자 "일반인한테 묻지 말라…국민 다 안타까워"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4.07 13:19|수정 : 2025.04.07 13:19


▲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7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재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 모 씨가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하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반인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같은 심정을 밝혔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전 씨의 변호인은 "전 씨는 2018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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