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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후, 사흘째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배준우 기자, 윤 전 대통령 메시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률대리인단 중 한 명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내려 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내용인데요.
윤 전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며 특히 '청년 학생들의 외침도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헌재 파면 결정 이후 지지자들을 향한 첫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퇴거할 움직임은 좀 있습니까?
<기자>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퇴거가 임박하게 되면 경호처가 동선을 점검하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호처를 비롯한 여러 곳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하려면 이번 주 중반 이후는 돼야 가능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윤 전 대통령 부부 경호 담당자를 선정하는 경호처 인사가 필요한데, 이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인사 담당자들이 실세로 평가받았던 김성훈 경호차장의 최측근 인사들을 윤 전 대통령 부부 경호 담당자로 배치할지 검토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 차장이 난색을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기존에 머물렀던 서초동 자택과 그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관련 대책도 충분히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서초동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주민들 불편을 고려해 경호처가 서초동이 아닌 또다른 장소로 윤 전 대통령 거처를 마련할지 검토했지만, 이 경우 별도 경호 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장진행 : 최준식,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