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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세 달만에 김정은 동행…노출빈도 조절…'북한판 PC방' 만드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5.04.04 08:02|수정 : 2025.04.04 08:02


▲ 김주애, 세 달 만에 김정은 동행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오랜만에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들이 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의 중요봉사시설 운영준비 실태를 살펴봤다면서, 사진 10장을 공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들에는 김정은이 각종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지만, 김주애가 찍힌 사진은 1장에 불과했습니다.

김주애가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동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 빈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공개 등장한 것은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이후 세 달만입니다.

김주애는 최근에도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동행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고려해 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우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화성지구 3단계의 봉사시설들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봉사분야를 부단히 확대해나가는 것은 인민들의 물질문화적 복리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당의 정책실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또, 300석 규모 '컴퓨터오락관'을 돌아보면서 북한에서 처음으로 개업하는 봉사기지라고 밝혔는데, '북한판 PC방'이 조만간 개업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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