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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원/엔 1천 원 육박, 2년 만에 최고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04.03 16:20|수정 : 2025.04.03 16:20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는 행사에서 서명된 행정명령을 들고 있다.

원/엔 환율이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1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996.33엔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인 977.77원보다 18.56원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27일(1,000.71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5엔 하락한 147.02엔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장 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467.0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으나,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2시 40분쯤 1,463.3원까지 내렸다가 마감 직전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해 102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 9일(102.44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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