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수도권부터 천둥·번개 동반 요란한 봄비…강수량은 적어

오늘(2일) 낮 수도권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조금 내립니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영하 30도 안팎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 낮부터, 그 밖의 충청권과 강원 내륙과 산지·전북 북부에 늦은 오후부터 비(강원산지 일부는 눈)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밤 한때는 경북 내륙과 울산, 경남 북서·중부 내륙에도 비(경북 북동 내륙 일부는 눈)가 내릴 전망입니다.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3일 새벽과 아침 사이 강원 영동에도 비나 눈이 옵니다.

이번 강수는 기압골이 통과한 뒤 동풍이 불기 때문입니다.

강수량은 경기 동부·서해5도·강원·충북 5∼10㎜, 경기 동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5㎜ 내외, 나머지 지역 5㎜ 미만으로 적겠습니다.

이에 백두대간 동쪽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다만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대기 상층으로 지나면서 상하층 간 기온 차가 크게 벌어져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에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습니다.

내륙의 경우 대기가 더 불안정해 지름 5㎜ 미만의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은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습니다.

오전 중엔 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도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겠습니다.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겠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사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예상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