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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800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본점 압수 수색

여현교 기자

입력 : 2025.04.01 11:34|수정 : 2025.04.01 11:34


▲ IBK기업은행 본점

검찰이 882억에 달하는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한 IBK기업은행 본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오늘(1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와 서울 소재 지점, 대출담당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 17일에도 수도권 소재 기업은행 지점 대출 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 불법대출 의혹은 지난 1월 기업은행이 239억 5천만 원 규모의 배임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기업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과정에서 담보가치를 부풀려 한도보다 더 많은 금액이 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금융감독원에 보고 했습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금감원은 지난 1~2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난달 25일 부당대출 규모가 882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부당 대출에는 기업은행의 퇴직 직원 등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기업은행이 부당대출 정황을 제보받고도 은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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