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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 홈플러스 사기 혐의 고소키로

김흥수 기자

입력 : 2025.04.01 10:33|수정 : 2025.04.01 10:33


▲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의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4개 증권사가 홈플러스를 사기 등 혐의로 오늘(1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4사는 오늘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을 발행했고, 나머지 3사는 이를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채권 발행을 묵인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으로써 상환 책임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겼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당연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가 해당 채권을 정상 변제가 가능한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나, 변제 시기나 재원 조달 방안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 규모는 4천19억 원이며, 이 중 개인 투자자 구매액은 1천777억 원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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