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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국가별 무역평가 보고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와 미국 기업의 우리 자동차 시장 접근 문제와 같은 '무역 장벽'을 주로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용태 특파원, 우리나라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한국에 대한 무역평가 보고서는 7페이지 분량입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고 적시했지만, 미국이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16년간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국업계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네트워크 망 사용료나 다른 산업별 규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삼는 동시에 향후 시장 개방을 압박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모든 나라에 상호관세를 매기겠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거죠?
<기자>
백악관은 이제 상호주의의 시간이라며 미국인을 불공정하게 대우한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수요일에 대통령이 발표하겠지만, 미국인을 불공정하게 대우한 모든 국가는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모든 나라가 상호관세 대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 연구센터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무역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40% 이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