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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마약 '우회 밀수' 늘었다… "인천공항 단속 풍선효과"

김관진 기자

입력 : 2025.03.31 16:27|수정 : 2025.03.31 16:27


▲ 로션 용기에 숨긴 신종 마약 MDMA

세관당국이 지방 국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 증가세에 대응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오늘(31일) 제주세관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 주재로 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지방 국제공항을 통한 마약밀수 대응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지방 국제공항을 통한 마약밀수 규모는 19kg으로 작년 같은 기간(6.8kg)보다 18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적발 건수도 4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방 국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 건수와 규모는 2022년 9건, 12.8kg에서 작년 37건, 20.9kg으로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관세청은 전국 공항만에서 적발되는 마약 적발 관련 정보를 지방 공항 세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마약 우범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대한 일제 검사를 확대하고 마약 은닉 의심자 신변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에만 설치된 마약 집중검사실을 지방 공항 세관에도 설치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확충합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공항 단속 강화로 지방 공항으로 마약밀수 풍선 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큰 만큼 마약 차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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