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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산청 산불 사건 넘겨받아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민경호 기자

입력 : 2025.03.31 13:53|수정 : 2025.03.31 13:53


▲ 폐허가 된 산림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총 10명의 사상자를 내고 약 213시간 만에 꺼진 대형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경찰 주관으로 본격 진행됩니다.

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 넘겼던 이번 산불 사건을 오늘(31일) 중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이번 산불과 관련해 최초 발화 지점에 있었던 70대 A 씨 등 4명을 참고인 조사한 후 사건을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지인 사이인 이들은 산불이 난 지난 21일 오후 3시 반쯤 최초 발화지점에서 함께 예초 작업을 벌였습니다.

각자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나 신고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진술입니다.

당초 산청군 특사경이 이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피해 면적이 큰 데다 수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경찰이 사건을 맡아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늘 중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경찰은 이번 주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 지점 주변 화염 흔적 등을 살필 방침입니다.

현장 조사와 A 씨 등 보강 조사 등을 거쳐 이들을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이 예초 작업을 하다 튄 불꽃으로 불이 났는지, 주변에 버려진 담뱃불 때문에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 등을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축구장 2천602개에 달하는 천858㏊ 면적이 산불 피해를 봤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반쯤 산청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213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1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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