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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의대생들 등록 행렬

권지윤 기자

입력 : 2025.03.31 12:12|수정 : 2025.03.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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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각 대학이 밝힌 복귀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의대 학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했습니다. 다른 의대생들의 복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 부산대, 충북대 의대 학생들도 전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 등 이른바 '빅 5'에 이어, 다른 의대들도 속속 복귀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의대생들은 미등록 투쟁 방침을 세우며 단일대오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서울대, 연세대 의대가 논의 끝에 사실상 '전원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주말 사이 다른 의대에서도 학생들이 속속 등록 의사를 밝혔고, 오늘도 학교마다 미등록 의대생들이 대거 복귀 의사를 밝히며 추가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 협회도 어제 입장문을 내고 "끝까지 적법한 휴학원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등록 휴학 투쟁 방침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해진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교육부와 각 대학은 3월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등록을 받고, 이후부터는 학칙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대생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1년 넘게 이어진 집단휴학 사태도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수업 정상화'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부 의대생들이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모집인원 동결의 전제 조건인 '학생 전원 복귀' 기준을 '등록'이 아니라 실제 수업을 정상적으로 듣는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복귀시한 마감 이후에는 앞으로 2~3주간 수업 참여율 등을 지켜본 뒤 2026학년도 모집 인원 등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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