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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과반 "트럼프 관세에 지나치게 집중…인플레는 소홀"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3.31 09:59|수정 : 2025.03.31 09:59


▲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자동차 관세 등에 이어 다음 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민 절반은 트럼프가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BS는 지난 27일과 28일 미국 성인 2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64%로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과 관련해서는 77%는 '단기적 상승'을, 47%는 '장기적 상승'을 각각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정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42%는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수치는 1월과 정반대의 결과로 당시에는 개선 전망이 42%, 악화 전망이 28%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8%에 그쳤으며,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대해서는 44%의 응답자만 지지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보다는 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같은 시기 첫 임기 때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관계자들이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계획을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에 대해 응답자의 75%는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76%는 군사 계획 논의에 상업용 메신저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찬반이 50%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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