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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미얀마 강진 최고 등급 비상사태 선포…긴급 지원 촉구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3.31 09:39|수정 : 2025.03.31 09:39


▲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제2 도시인 중부 만달레이에서 지진으로 붕괴한 스카이 빌라 콘도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적십자연맹 IFRC 등 국제기구들이 미얀마 강진 피해 대응을 위해 긴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AFP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지진을 최고 등급의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800만 달러, 약 117억 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긴급 대응 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3급 비상사태'로 분류했다"며 "미얀마 내 부상자와 외상 환자가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질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기와 식수 공급 중단과 의료 접근성 악화로 질병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외상 환자는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긴급 치료와 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 IFRC도 미얀마 강진 피해를 돕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 약 천669억 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FRC는 성명을 통해 "향후 24개월 동안 10만 명에게 생명 구호와 초기 복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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