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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산업 매출 첫 50조 돌파…GDP의 2.1% 차지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03.30 13:33|수정 : 2025.03.30 13:33


▲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내 물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2023년 기준 물산업 현황을 담은 통계를 30일 발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모두 1만 8천7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3%, 522곳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0.9%, 9천199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30.8%, '과학기술·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9.8%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국내 물산업 매출액은 50조 9천970억 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물산업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매출이 5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제품 제조업'이 27조 1천57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건설업'으로 14조 9천752억 원이었습니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21만 1천385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간 물산업 종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450곳이며, 이 중 대부분인 89.6%가 '제품 제조업'에 속했습니다.

2023년 물산업 수출액은 2조 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습니다.

연구개발, R&D에 투자한 사업체는 전체의 19.8%였고, 이들이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8천5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는 "다른 산업의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물산업 매출만 증가했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산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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