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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 15시간 지연

박재현 기자

입력 : 2025.03.28 16:51|수정 : 2025.03.28 17:02


필리핀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15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늘(28일) 오전 1시 35분(이하 현지 시간)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OZ708편 여객기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장이 여권을 분실해 출국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기장은 소지품과 주변을 샅샅이 찾았으나 여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기장을 현지에 보내기로 하고 이 항공편의 출발을 15시간 20분 늦어진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했습니다.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던 승객 135명에게는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숙박을 제공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운항 승무원이 여권을 잃어버려 항공편이 지연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간혹 발생합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발 중국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약 2시간 비행하다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실수로 두고 출발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2019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1시간가량 지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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