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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는 어제 오후 5시 1학기 등록을 마감했습니다.
학생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66%가 등록하겠다고 응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낸 연세대에서는, 의대생 비대위가 '등록 후 휴학'으로 투쟁 방식을 바꾼다며, 그젯밤 늦게 긴급 공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학생 70% 이상이 복귀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를 뺀 38개 의대 학생 협회는 "일부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는 미등록 상태이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 비수도권 의대에서도 학생 절반 이상이 등록 의사를 밝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비수도권 의대생 : 혹시 복귀시한이 끝난 이후에라도 추가적으로 복학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어요.)]
시한 연장 문의가 많다 보니, 이미 등록을 마감한 일부 대학은 추가 등록도 받아주고 있습니다.
[수도권 의대 관계자 : (복귀 시한 연장 등) 그런 움직임이 그런 문의 같은 게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등록 후 휴학이나 수업 거부에 나설 수 있어 수업 정상화는 불투명합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 (정상 수업은) 복학하고 등록하고 난 뒤에 수업을 하는 걸 의미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안 되죠. 학생들은 냉철하게 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젯밤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긴급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 대행은 서한에 "정부는 총장과 학장의 제언을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그 약속을 지켜나갈 방침"이라며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