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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과 관세우대 협상 중…"내달 2일 발표 목표"

한소희 기자

입력 : 2025.03.28 04:19|수정 : 2025.03.28 04:19


▲ 미국 입국을 위해 검문소 향하는 멕시코 트럭

멕시코 정부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품목에서 미국의 관세 우대 조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분야의 경우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적용받는 부품에 대해선 당분간 무관세가 유지된다"며 "우리는 협상을 통해 새로운 조건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서 철강·알루미늄·외국산 자동차 등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4월 3일 이전에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4월 2일께 저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우리의 전략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멕시코는 미국과 활발하게 협의 중이며, 저는 우리가 이 정도의 의사소통을 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 당국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화상 연결을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지금까지 최소 6차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경제장관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미국산 부품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미 당국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그 사용 정도에 따라 관세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은 관세 면제가 될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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