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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불' 이재민, 86명 집계…135명은 귀가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3.27 15:01|수정 : 2025.03.27 15:01


▲ 무주 산불 관련 브리핑하는 오택림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

전북특별자치도는 주택에서 발생해 야산으로 확산한 무주 부남면 산불과 관련해 오늘(27일)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기준 무주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은 86명입니다.

이들은 대티마을회관, 다목적회관 등 2곳의 시설에서 임시 거주 중입니다.

당초 대피 이재민 221명 중 135명은 주택과 주변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귀가했습니다.

전북도는 남은 이재민들에게 이불 200개를 재해구호 물품으로 지급했으며, 식사와 생활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한적십자사도 침구류와 비상식량, 텐트 등을 제공했습니다.

도는 산불 상황이 지속하면 이들을 임대주택으로 안내하거나 별도의 컨테이너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예산은 도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합니다.

어제 오후 9시 22분쯤 시작된 무주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오후 2시 기준 약 70%로, 오전 9시 30%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늦은 오후에 무주에 비가 예보돼 진화율은 더 오를 것으로 도는 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 120명, 읍면 산불 진화대 72명, 경찰 50명, 소방 106명, 의용소방대 60명 등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진화 인력의 피로도는 아직 크지 않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도 임차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3대는 용담호에서 퍼 올린 물을 산불 현장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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