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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관영매체 "러시아, 김정은에 미러 접촉 세부사항 상세히 알려"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3.27 14:59|수정 : 2025.03.27 14:59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반갑게 상봉하고 신뢰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해 미국과 협상에 나선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러 접촉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자세히 알렸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현지 시간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러시아 관영매체인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최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쇼이구 서기가 최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에게 미러 간 접촉 내용을 매우 상세히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측을 코리아 친구라고 칭하며, 북측이 미러 접촉으로 인해 북러 관계가 영향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표시하지 않았고 전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북한이 전임 미국 행정부에 의해 중단됐던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이 재개된 것에 극도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21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은 쇼이구 서기가 김정은 위원장과 2시간 이상 면담하면서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 초기 단계, 우크라이나 상황, 특히 한반도의 안보 문제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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