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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등록 마감일인 오늘(27일) 일제히 1학기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날 연세대에 이어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 거부'로 방향을 선회한 겁니다.
이러한 방침 전환이 다른 대학 의대생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 대응 태스크포스가 진행한 투표 결과, 3분의 2가량이 등록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총 응답자 645명 중 607명인 65.7%가 '아니오'를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TF는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등록 후 투쟁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에 1학기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며, 의대생들의 막판 등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학생들에게 오늘(27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전격적으로 공지했습니다.
서울대 외에 이화여대, 부산대, 동국대 등이 이날 의대생 복귀 신청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어서 서울대와 연세대의 결정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다만 전체 의대생 단체는 여전히 '미등록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고수연,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