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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한국 찾은 MS 사티아 나델라…한국 기업과 AI 협력 강화

홍영재 기자

입력 : 2025.03.26 17:37|수정 : 2025.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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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을 순회하며 자사 AI 서비스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고 있는데, 나델라 CEO가 이 행사의 일환인 'AI 투어 인 서울'의 기조연설자로 직접 등장한 겁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이런 플랫폼 전환의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항상 기대가 큽니다. 저는 지난 3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해 왔고, 클라이언트-서버, 웹, 모바일, 클라우드, 그리고 지금은 AI로의 전환까지 직접 지켜봐 왔습니다.]

나델라 CEO는 자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코파일럿에 추론 모델을 적용한 두 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리서처로 불리는 기능은 오픈AI의 o3 추론 연구 모델과 코파일럿 심층 검색 기능을 통합해 새로운 시장 전략과 고객 조사 등의 복잡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기능인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AI 도구입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 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도구 중 하나는 항상 엑셀이었는데, 이제 우리는 엑셀을 넘어서, 정말 강력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아무 데이터나 주면 분석해 주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주는 분석가가 되어줍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엑셀 파일을 주기만 해도, 그 안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미 있는 통찰을 도출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국내 기업들도 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KT는 역사와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인의 정서를 보다 깊게 이해하는 AI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허윤미/KT AI퓨처랩 책임 : 시대별 한국의 부의 상징은 무엇일까 분석해줘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원래 GPT4 모델은 글로벌 관점에서 대답을 했어요. 1960년대 우리나라 자가용 가진 사람 많이 있었나요? 없었잖아요. (미국 얘기 아닌가요?) 그렇죠. 글로벌 관점에 설명을 한 거예요. 근데 여기 보시면 이제 우리나라 경제 개발이 막 진행이 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나델라 CEO는 방한 기간 동안 김영섭 KT 대표,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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