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위대 헬리콥터가 지난 25일 혼슈 서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산불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서부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까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은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혼슈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입니다.
특히 이마바리시에서는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로 소실된 면적이 약 300㏊로 늘어났고 건물 8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이마바리시 당국은 주민 약 6천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나카무라 도키히로 에히메현 지사는 "인명은 지켜지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23일 시작된 오카야마시 산불 피해 면적은 311㏊이며 피난 지시 대상 주민 수는 약 1천500명입니다.
미야자키시 산불은 이보다 하루 앞서 발생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소방대와 자위대가 헬리콥터 등으로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2천900㏊가 소실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