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장비 대금 달라"…고양시청 정문 30분간 덤프트럭에 막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26 06:54|수정 : 2025.03.26 06:54


▲ 덤프트럭에 막힌 고양시청 정문

25일 오후 3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 정문에 25t 트럭 2대가 진·출입로를 막아섰습니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양·관산·벽제·고봉·일산·중산동 지역에서 '고양시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시청 정문을 막아선 덤프트럭 업체와 도로포장 업체 대표 등은 이들 현장에서 하청 공사를 맡아 일을 하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원청업체로부터 중장비 사용료 등 4억 8천여만 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청 업체 관계자는 "수개월째 일을 하고도 원청 업체로부터 장비 대금을 받지 못해, 부득이하게 시청을 찾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30여 분 동안 출입구가 막혀 혼잡을 빚었습니다.

고양시와 경찰은 덤프트럭 업체 등 하청 업체 대표들을 설득해 40여 분 만에 시청 정문을 막은 트럭을 철수했습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일부 하청업체에 중장비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원청 업체의 계약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촬영 노승혁 기자,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