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하정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로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병은은 "저는 하정우 감독과 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25년 정도 인연을 맺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긴급 맹장 수술을 받아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하정우를 안타까워하며 "제가 대학교도 선배지만 충수 돌기염(맹장염)도 선배다. 저도 중학교 때 맹장 수술을 받은 적 있다. 잘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비'에서 감독이자 연기 파트너로 하정우와 재회한 박병은은 "하정우 감독의 큰 장점은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해서 배우에 대한 이해도나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미세한 떨림이나 불편함 등을 귀신같이 캐치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또한 날씨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에 빠른 결단력을 보여준 것에도 놀랐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병은은 사업수완과 연기력으로 승승장구하는 기업인 광우로 분해 창욱 역의 하정우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 규모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