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FBI도 '테슬라 지키기'…TF 만들어 방화 사태 대처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3.25 13:45|수정 : 2025.03.25 13:45


▲ 테슬라 차량 앞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급증하는 '테슬라 공격'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장관인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테슬라가 미국 내 '반(反)트럼프 운동'의 집중적인 과녁이 되자, 트럼프 행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캐시 파텔 FBI 국장이 SNS를 통해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강력히 단속하고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고 TF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파텔 국장은 테슬라 방화를 "국내 테러"라고 규정하며 "책임 있는 자를 추적하고 붙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과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와 테슬라 제품 불매운동 등이 대대적으로 일어났고,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직접 테슬라 차를 시승한 뒤 구매하는 등 테슬라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비난하고 "20년형을 선고받고 엘살바도르의 감옥에 보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