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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나흘째…의성서만 주택 등 건축물 150동 피해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3.25 11:22|수정 : 2025.03.25 11:22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번진 가운데 25일 오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일대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해 나흘째 번지고 있는 산불에 따른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10시 현재 이번 산불로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탄 건축물은 의성에서만 150개 동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창고가 33곳으로 가장 많고, 주택 26곳, 공장 1곳, 기타 시설물 41곳입니다.

농업시설 피해도 잇따라 비닐하우스 20동과 농기계 90대가량도 불에 탔습니다.

불이 번지고 있는 지역 주변 과수원이나 밭 210㏊(과수 160㏊·기타 50㏊)도 피해를 봤습니다.

돼지 사육시설도 산불을 피하지 못해 축사 7곳에서 돼지 700마리가량이 산불 피해를 당했습니다.

의성군은 산불 현장 주변을 지나는 고압 배전설비 9건(전주 2·전선 2·기자재 4·기타 1)에 대해서는 전력을 차단해 전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의성군 관계자는 "완전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는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이 불탄 이재민에 대해서는 임시 주거지를 확보할 예정이며, 도로나 농업시설, 산림시설 등 공공 시설물에 대한 피해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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