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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나흘째…오전 진화에 '총력'

입력 : 2025.03.25 07:19|수정 : 2025.03.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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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산불은 90%가 넘는 진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오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마지막 불씨까지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UBC 배대원 기자, 밤사이 진화 작업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당국은 밤새 인력 1,000여 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 보호와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밤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큰 확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전체 화선 16.5km 중 0.4km를 제외한 16.1km 구간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바람이 잦아들었기 때문인데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8%까지 상승했습니다.

한때 불이 경남 양산에 근접해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주불을 완전히 잡지 못해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강한 바람과 연무 등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축구장 560여 개가 넘는 435ha로 추산됩니다.

조금 전 날이 밝으면서 현장에는 진화 헬기 14대가 차례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7시부터는 인력 2,400여 명이 동원됐으며 접근 이 쉽지 않은 산 정상에는 특별진화대 160여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당국은 바람이 다소 잠잠할 것으로 예보된 오늘 오전을 분수령으로 보고 진화 총력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오후부터는 순간 최대 초속 10에서 2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점차 진화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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