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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탄핵 기각에…여권 '잠룡' 총공세

안희재 기자

입력 : 2025.03.24 13:30|수정 : 2025.03.24 13:30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기각되자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주자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야권을 겨냥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총리 직무 복귀를 두고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선을 다해 국정을 안정시켜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는 애초부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일이었다. 이제 이재명 민주당의 국무위원, 검사, 독립기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9전 전패가 됐다"라고 지적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더 이상의 줄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세했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경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한 총리의 직무 복귀를 환영한다"고 적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탄핵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라며 "경제적 불확실성과 국가 이미지 손상의 책임은 무정부, 무사법, 입법 독재를 꿈꾸던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 이 대표는 국정마비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조폭 같은 깽판정치, 근본 원인은 이재명"이라며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재명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라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소추를 의결한 것은 범죄혐의자 이재명 대표의 조급증과 민주당의 오만함이 빚어낸 폭거였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적 혼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선 헌법재판소가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선고해 직무에 복귀토록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주장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도 조속히 기각해 국정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헌법재판소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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