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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급한 일부터 추스를 것…국민, 정치권에 대립 말라 목소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24 10:59|수정 : 2025.03.24 11:32


▲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24일)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자신의 탄핵 심판이 기각된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앞장서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경제부총리가 매주 1회 진행해 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체제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또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지는 산불 사태에 대해 "오후에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뵐 것"이라며 사망자의 유족들에게는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 대행은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습니다.

한 대행은 "직무 정지 중에 최선을 다해 국정을 이끌어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말에는 "이제 곧 또 뵙겠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헌재가 한 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를 기각함에 따라 한 대행은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고 서울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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