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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지는 고등어·갈치·오징어…생산량 감소에 2월 가격 상승

정준호 기자

입력 : 2025.03.24 09:50|수정 : 2025.03.24 09:50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습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t(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습니다.

이는 작년, 평년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양입니다.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습니다.

도매 가격도 전달보다 6.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 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습니다.

지난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t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것입니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 420원입니다.

소비자 가격도 ㎏당 2만 3천110원으로 9.0% 올랐습니다.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t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평년 대비 91.3% 각각 감소한 수준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생산량이 줄면서 오징어(신선냉장)의 산지 가격은 ㎏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올랐습니다.

이는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상승한 것입니다.

소비자 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올랐습니다.

해수부는 지난달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등어와 갈치 등은 이달 들어 어획량이 양호한 상황이고, 오징어는 다음 달에 원양산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해수부는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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