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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그제(22일) 오후, 울주군 온양읍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더 거세지는 오후 전까지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UBC 성기원 기자, 지금 진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림 당국은 오늘 아침 날이 밝자마자 진압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소방헬기 12대가 동원됐고, 진압 인력 1천900여 명도 차례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뒤로 보시는 것처럼 희뿌연 연기와 함께 초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이 시작된 지는 46시간가량 지났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69%, 산불 영향 구역은 278ha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화선 13.1km 중 4km 구간에서 화재가 진행 중입니다.
험한 산세와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줄지어 위치한 점은 2차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근 6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중 162세대, 170명의 주민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 8시를 전후로 옅은 빗방울이 내렸지만 유의미한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주불은 현재 남서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 중에는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오후부터 초속 10m의 강풍과 함께 산간 지역에 돌풍도 예보돼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UBC 성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