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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탄핵심판 선고에 여야 '촉각'…지도부 메시지 주목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03.24 08:32|수정 : 2025.03.24 08:33


▲ 한덕수 국무총리

여야는 오늘(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주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론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내외적 경제·외교 환경의 어려움,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의결정족수 문제 등 탄핵 절차의 문제점을 내세워 한 총리의 직무 복귀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 직후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함께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리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자 연쇄탄핵을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첫 천막당사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방조했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면서 한 총리의 행위가 정당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한 총리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먼저 의결했다는 점을 들어 헌재가 더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지체하지 말고 즉각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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