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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에서 산불이 난 곳은 앞서 현장연결한 산청뿐이 아닙니다. 어제(22일) 산불이 시작된 김해를 비롯해서 함양까지, 경남 지역 곳곳이 산불 비상입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소방 헬기가 바쁘게 오가지만 산등성이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전날 오후 2시쯤 김해 한림면의 야산에서 처음 시작된 산불은 밤새 꺼지지 않아 오늘도 이틀째 진화가 계속됐습니다.
벌써 피해 면적만 90ha가 넘는데 98가구 148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청군 화재현장에서 20km 정도 떨어진 함양군 유림면에서도 오늘 낮 12시 반쯤 산불이 났습니다.
산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헬기 7대를 포함한 진화인력이 투입돼 오후 늦게야 큰 불이 잡혔습니다.
산청 산불이 옮겨 붙은 것은 아니라지만 불안은 커질 대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산청과 함양뿐 아니라 인근 하동과 진주까지 주민이 대피한 만큼 언제 산불이 더 옮겨 붙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경남도도 더 이상 산불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군수부터 일선 이장까지 모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이장님들이 마을마다 방송을 시간대별로 계속 지속적으로 해서 산 주변에 태우는 행위라든지 또 불씨를 가지고 입산한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입산 자체를 못 하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첫째는 시장군수님들이 노력해서, 발생을 안 하도록 하는 게 예방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하지만 경남 양산과 밀양 등 6곳에 이어 오늘 오전, 거창과 함양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추가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은희 KNN)
KNN 표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