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러시아·우크라 본격 중재…24일 사우디서

곽상은 기자

입력 : 2025.03.21 06:41|수정 : 2025.03.21 06:41

동영상

<앵커>

미국이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휴전 중재에 나섭니다. 앞서 세 나라가 합의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부분 휴전에 이어, 후속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4일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문가 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거라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뒤, 우크라이나 역시 미국과 회담을 진행할 거란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 측이 말하기를, 우크라이나와 만난 뒤 이어 러시아와 만나거나 혹은 두 회담을 동시에 진행할 거라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선, "그건 종전 제안이 아닌 최후통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단 한 번도 중립국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선 "모든 원전은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라며 "미국 측과 소유권을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러 전문가급 회담이 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러 정상이 통화에서 "흑해협정 재개에 관해 논의했다"며, 전문가들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룰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했지만, 지난 2023년 7월 종료를 선언한 상탭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