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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치킨집 몰래 들어가 통닭 2마리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20 06:32|수정 : 2025.03.20 06:32


▲ 대전지방법원 법정

새벽에 아무도 없는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을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이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습니다.

어제(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이제승 부장판사)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형 집행을 1년간 유예하고 8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새벽 시간대 세종시 한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 1마리(2만 원 상당)를 직접 튀긴 뒤 맥주·소주와 함께 가져오는 등 모두 5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그는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통닭 1마리와 생맥주 등 3만 4천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횟수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액이 소액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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