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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이거나 새로 규제를 받게 된 지역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에 왜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한편에서는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장 반응은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의 현장 점검을 피해 중개업소 대부분이 문을 걸어 잠근 잠실 지역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A 공인중개사(송파구 잠실) : 진짜 미쳤나 봐요. 사고팔고 할 사람은 사야 되는데. 당장 급해서 돈을 막아야 될 사람이 다음 달에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리면 어떻게 되는 거야.]
매물을 다시 내놓겠는 등 중개업소엔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B 공인중개사 (송파구 잠실) : 24일까지는 전세 끼고 매도하실 수가 있는 거죠. 32억 이상은 아직 없어요. 사장님 것이 일단은 최고가예요. (고마워요.) 집값이 이제 올라갈 거냐, 이제 내려갈 거냐 그런 문의들이 이제 많은 편이고요.]
새로 토지허가거래구역에 포함된 곳에선 날벼락을 맞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주민 : 직접 입주를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사 계획이라든지 아니면 직장이라든지…. 너무나 불편한 경험들을 하게 되니까 왜 이렇게 급작스럽게 정책을 바꾸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전세 낀 집들은 사실상 매매가 불가능해 더 걱정이 크다고 했습니다.
[C 공인중개사 (강남구 개포동) : 세입자가 끼어 있기 때문에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제 이렇게 그 울분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D 공인중개사 (용산구) : 이제 끝났어요. 괜히 묶었다 풀었다, 이랬다저랬다. 그냥 두면 되는 거예요.]
규제가 시행되는 24일 전까지, 계약을 서두르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E 공인중개사 (용산구) : (용산 지역) 25평대는 99%가 갭투자잖아. 물건이 좀 갑자기 좀 나오고 있어요. 그동안 더 오를 것 같아 가지고 뜸 들이다가 이게 이제 발표가 되니까 내놓는 것 같아요.]
물론 집값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만 수시로 바뀌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한층 팽배해진 건 분명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