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폭설에 발 묶인 '해발 800m' 강원대 도계 캠퍼스 학생 · 교직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19 06:30|수정 : 2025.03.19 06:30


▲ 폭설에 발 묶인 강원대 도계 캠퍼스 구성원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해발 800m' 고지대에 있는 강원대 도계 캠퍼스 구성원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18일) 오후 6시 현재 강원대 도계 캠퍼스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300여 명은 폭설로 인해 캠퍼스를 오가는 차량 운행이 불가해지며 캠퍼스 내 고립됐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 캠퍼스는 국내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학교에 오가는 버스가 눈길 사고까지 당하며 학생들이 크게 다칠 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학교 측이 폭설에 대비해 휴교나 비대면 수업 전환 등 학사 일정을 신속하게 변경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계읍 적설량은 18.4㎝로, 도계 캠퍼스는 가파른 산자락에 위치해 폭설 시 차량 운행이 불가합니다.

앞서 2018년 3월 등에도 폭설로 휴교한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제설 작업을 빠르게 완료해 학생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버스 운행을 재개, 학생들의 귀가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