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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항생제를 참 많이 사용하죠. OECD 국가 가운데 3위를 기록할 만큼 많다고도 하는데 아직 그 내성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2019년 기준으로 75군데 병원에서 항생제를 부정하게, 그러니까 잘 모르고 사용한 내용이 약 26%에 달했습니다.
항생제가 불필요하지만 처방하는 이유로는 환자의 병이 악화할 우려와 환자의 요구 등을 꼽았습니다.
문제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2019년 전 세계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2050년까지 연간 천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줄어들면 간단한 세균 감염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지만 최근 1년 동안 학생들에게 항생제 관련 교육을 한 것은 3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또 최근 3년 동안 항생제 관련 교육을 받은 교사는 12%에 불과했습니다.
학생 대상 항생제 교육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의 위험성 등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보건 교육뿐 아니라 과학, 환경, 생물 과목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화면 출처 :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