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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고가 임박해 오면서 정치권도 헌법재판소 동향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여야의 움직임은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민주당은 의원과 보좌진 수백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국회에서 마포대교를 건너 광화문까지 걸어가는, 닷새째 같은 일정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다며,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 중 가장 이른 날에 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경제적 피해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도보 행진 등 비상 행동 기조를 이어가고, 선고 기일이 잡히면 추가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된 이재명 대표는 오늘(16일)도 장외행사에 불참했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각하하시기 바랍니다!]
소속 의원 108명의 절반이 넘는 6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 의사를 밝힌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시위는 엿새째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탄핵 각하' 푯말을 목에 걸고 인도에 좌판을 깐 의원들은 헌재의 각하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외 투쟁은 개별 의원들의 선택에 따른 거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데, 오늘은 한덕수 총리 탄핵안 심사부터 서둘러 결론을 내라며 헌재 압박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질질 끌면 끌수록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나오게 되어 있고, 이는 대통령 탄핵 사건의 공정성마저 훼손하게 될 것….]
일부 의원들은 "한 총리 탄핵심판 지연으로 헌재가 재판이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거나,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2심 선고 이후에 나와야 한다"고 SNS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