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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야마구치에 설욕전…전영오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권종오 기자

입력 : 2025.03.16 10:24|수정 : 2025.03.16 10:24


▲ 안세영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2대 0(21-12 21-17)으로 눌렀습니다.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대 0,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대 1, 8강에서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13위)를 2대 0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야마구치마저 제압하고 올해 들어 18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았습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전영오픈 탈락의 설욕에도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2대 1로 패배해 발길을 돌린 바 있습니다.

이제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만 제압하면 전영오픈 우승 트로피를 듭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과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연속으로 2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17연승의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지난 대회의 설욕전에 나서는 안세영이 전영오픈까지 우승하면 새해 들어 국제대회 4연패를 달성합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했습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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