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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이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탄핵을 찬성하고 또 반대하는 목소리도 더 높아졌습니다. 서울 도심은 오늘(15일)도 탄핵 찬반, 이렇게 두쪽으로 나뉘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의 발언은 더 거칠어졌고, 현장의 긴장도 고조됐습니다.
첫 소식 김민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탄핵 반대를 외치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개최한 서울 광화문 주말 집회.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것이라면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에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하여, 첫 번째로 공수처 해산해야 돼요. 부정 선거한 중앙선관위 해체하기 원하시면 '두 손 들고 만세!']
김용현 전 국방장관 자필 편지를 사회자가 대독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자 : 악의 무리들이 저지른 불법 거짓 행각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자유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획책한 내란범들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는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습니다.
비상행동은 특히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오늘 집회를 '100만 시민 총집중의 날'로 선언하고 막판 세 결집에 집중했습니다.
[서영원/서울시 동대문구 : 탄핵이 늦어지면서 마음도 때로는 좀 불안한 감도 있어서 정말 파면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집회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계령/경기도 용인시 : 사람들을 보니까 좀 울컥하는 마음이 생기고 모두가 같은 마음이구나 하는 마음에 위로받는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서울 을지로입구역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와, 종각역과 명동 근처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건설산업연맹과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집회 등이 각각 주도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들이 열렸습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헌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탄핵을 찬성하는 비상행동 측은 헌재 근처 안국역 대로변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 전역에 기동대 60여 개 부대, 경력 3천600여 명을 동원해 집회 시위 관리에 나섰고, 양측 간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윤형, 영상편집 : 신세은)